[날씨] '동지', 한파특보 확대·강화...서해안 최고 30cm↑ 폭설 / YTN

2022-12-22 35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절기 동짓날에 맞춰 또다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 8.3도까지 떨어졌던 서울 기온 지금도 7도 선을 보이며 날이 무척 추운데요.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 14도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계속되겠고, 밤사이에는 기온이 더 크게 떨어지며 이번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따라서 서울 등 수도권과 충북, 경북, 전북 지역의 한파특보는 '한파경보'로 강화됐고,

그 밖의 남부 지방으로도 '한파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추위대비와 함께 수도관 동파 사고 등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내륙은 대체로 맑겠지만, 서해안과 제주도는 폭설 비상입니다.

현재 전북과 충남 남부, 제주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그 밖의 충청과 호남, 영남 서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cm 안팎의 다소 강한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호남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는 벌써 15cm의 가까운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는 50cm가 넘는 눈 폭탄이 더 쏟아지겠고, 서해안에도 최고 30cm의 큰 눈이 예상됩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추가 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끄럼 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낮 동안 내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영하 6도, 대전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로 어제보다 3~10도나 낮겠습니다.

금요일인 내일은 한파의 기세가 더욱 강해집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낮 기온도 영하 8도까지 오르는 데 그치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주말까지 서해안에는 폭설이 쏟아지겠지만, 성탄절인 일요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습니다.

오늘 바람도 무척 강합니다.

강원 산간과 대부분 해안가를 중심으로 초속 25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니까요, 안전사고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YTN 홍나실 (hongns22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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